좋은시읽기1 따뜻한 그리움... 그립다는 말이 눈물을 흘린다. 사랑하는가? 울고 있는가? 그리움이 안고 있는 진심을 나는 사랑한다. 그리움에도 따뜻한 향기가 있다. 서럽도록 진실한 사랑이 그리움을 끌어안고 간다. 꽃잎 언저리에서 흘러내리는 이슬이 사무친 그리움의 징표徴表이다. 깃발처럼 펄럭이는 그리움이 라일락 꽃잎처럼 날아간다. 언제쯤 우리는 이별이 이별에게 작별을 고하는 것을 볼 수 있을까? 이별은 보수적이고 이별은 달변가다. 낡은 의자에 이별이 앉아 오지 않는 사랑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땅에 떨어져 죽은 새가 살아나서 은빛 날개를 흔들며 사랑을 찾아 날아간다. 영원히 죽지 않는 것은 음악이었다. 사람의 역사 속에서 영원히 연주되므로 결말이 없는 소설을 좋아한다. 영원을 향해 걸어가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가자 시계 상점의 시계들이.. 2025.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