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작가1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무엇을 생각하면 견딜 수 있나. 가슴에 활활 일어나는 불이 없다면. 기어이 돌아가 껴안을 네가 없다면. 이곳에 살았던 이들로부터, 이곳에 살아 있는 이들로부터 꿈처럼 스며오는 지극한 사랑의 기억. 한강은 모든 작품에서 역사적 트라우마와 모이지 않는 규범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며. 각각의 작품에서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다.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자의 연결에 대한 독특한 인식을 지니고 있으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로 자리매김했다. 작가가 소재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강은 하게 만든다. '5월 광주',에 이어 '제주 4·3'에도 한강의 문장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는 영역이 있었다고 믿게 된다.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 2025. 1. 16. 이전 1 다음